하나대투증권은 5일 중국 증시의 강세가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수혜대상으로 IT, 자동차, 기계, 중국진출 소비재업체 등으로 꼽았다.

이 증권사 김진호 연구원은 "전일 코스피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조선, 철강, 건설주 등의 동반 강세는 중국 증시의 강세와 맞물려 중국모멘텀의 부활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줬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중국 증시의 강세는 경기부양 조치에 따른 효과와 전인대를 앞두고 시장의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며 "과거 양회효과나 추가적인 경기부양조치를 감안하면 중국 증시의 강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기본적인 인프라구축과 관련해서는 국내 기계업종이 직접적 수혜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가전하향과 각종 소비에 행해지고 있는 보조금, 세율인하 등은 국내 IT와 자동차업체를 중심으로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내수 부양을 통한 소비확대가 이뤄질 경우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 소비재업체들에게도 가시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중국 모멘텀은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적어도 현재 시점에서는 불안이 가시지 않는 미국보다는 중국을 바라보는 것이 나은만큼 이들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