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유화설비(DMT)를 활용한 바이오디젤 생산기술 개발에 성공해 최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SK케미칼의 바이오디젤은 식물성 기름을 메탄올과 반응시켜 기존 경유 엔진에 사용가능한 기름 형태로 만들었다. 연소효율이 높고 황 화합물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연료다.

SK케미칼은 이를 위해 300억원 이상을 투자했으며, 연간 12만톤의 바이오 디젤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특히나 기존 설비를 활용한 신기술을 확립해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의 ‘바이오디젤 중장기 보급계획’에 따라 경유에 1.5% 혼용이 의무화됐다"면서 "국내 바이오디젤 시장은 올해 약 30만톤 규모로 추정되며, 앞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SK케미칼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공급업체에서는 불가능했던 품질과 가격으로 시장의 선도자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