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들이 미국 경기부양책 통과 소식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오후 2시 10분 현재 LED 패키지 전문기업 루멘스가 전날보다 595원(14.89%) 오른 45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은 이틀째 강세다. 이외에 금호전기, 엔하이테크, 대진디엠피, 한성엘컴텍, 삼성전기 등도 4% 이상 강세다.

삼성증권은 이날 "세계 각국이 정부기관 및 공공시설 조명을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정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LED 조명업체들의 주가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대형주로는 서울반도체와 삼성전기가, 중소형주로는 루멘스, 대진디엠피, 금호전기 등 LED 조명업체가 단기적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도 LED업종에 대해 2009년 IT관련 산업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일한 성장 산업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반종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08년 LED 산업은 특허 공방, 노트북과 LCD TV에서 LED의 낮은 점유율, 조명의 표준화 지연 등으로 성장통을 겪어 왔다"며 그러나 "09년 한국의 LED 산업은 가장 높은 성장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반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노트북과 하반기 LED TV의 급격한 수요로 로컬 LED업체의 지역적 우위와 시장의 선점이 예상되고 LED TV로 대형화된 LED 기업이 2010년 조명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LED 조명의 표준화 제정으로 해외 경쟁사들 대비 빠르게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LED 업종내 최선호종목으로 LED TV 시장을 선두할 삼성전자를, LED 부품주에서는 노트북과 LCD TV용 LED 후면광(BLU) 진입이 예상되는 삼성전기, 서울반도체, 루멘스를 추천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