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업을 인수합병(M&A)하려했던 투자회사 디엠파트너스의 김무현 대표가 로엔케이(옛 비티아이)의 지분을 5% 이상 신규 취득해 관심이다.

지난 2일 디엠파트너스는 특별관계자인 김무현 대표와 함께 로엔케이 지분 5.50%(46만7750주)를 신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김무현 디엠파트너스 대표는 “최근에 신규 선임된 경영진이 로엔케이를 정상화시킬 것으로 보여 투자를 결정했다”며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 생각하고 매입했다”고 덧붙였다.

로엔케이는 지난 1월 20일에 각자대표로 안재성씨를 신규 선임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지난해말 경영권 취득을 목적으로 로엔케이의 지분 11.73%를 장외에서 매수해 주요 주주가 됐다. 기존 최대주주인 송병운 현 대표와는 특수관계인으로 묶여 있다.

안 대표는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한증권 리서치센터를 거쳐 크레아젠 홀딩스와 나무인크루딩 등에서 근무했었다.

로엔케이는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며, 나무인크루딩으로부터 미얀마에서 고무를 수집해 중개무역을 하는 고무사업 부문을 인수하며 신규 사업도 모색하고 있다.

한편, 디엠파트너스와 이 회사 김무현 대표는 2007년부터 한국석유공업의 지분을 꾸준히 사들이며 M&A를 시도하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아 올해 초 보유 지분을 대부분 매각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