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2일 KT의 신임 CEO선임과 KTF와의 합병 등이 IPTV 시장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1월 14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고경영자(CEO)로 공식 선임된 이석채 신임 KT 사장은 현재 대규모 조직개편을 진행중이다. 또한 KT는 20일 이사회를 통해 자회사인 KTF를 흡수합병키로 했다고 결의했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통신공룡 KT의 탄생과 더불어 국내 통신과 방송시장에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KT가 투자확대, 일자리 창출, 가계 통신비 경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부응해, 투자확대와 함께 IPTV, 인터넷전환(VoIP), 와이브로(휴대인터넷) 등의 신규 서비스와 결합·융합서비스(시내전화, 이동전화, VoIP, IPTV, 와이브로 등)를 적극적으로 활성화하는데 초점을 둔 공격적인 경영을 시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2009년부터 지상파 실시간 방송과 함께 본격적인 시장 활성화가 기대되는 IPTV를 통해 미디어(방송)분야로의 다각화 및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부터는 케이블방송사(SO) 소유, 겸영 규제가 완화되어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의 대형화, 그리고 유료방송 가입자 확보를 위한 통신업체의 SO에 대한 인수 및 합병(M&A)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관련 추이를 주목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부터 IPTV 상용서비스가 본격화되면 방송,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핵심 콘텐츠, 전송장비 및 셋톱박스 제조업체, 미디어(방송)사업 진출로 성장성 확보가 기대되는 주요 IPTV 수혜기업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분야별 관련 상장사들도 나눠 소개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통신업체인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LG파워콤을, 네트워크 업체로는 다산네트웍스, 유비쿼스, 코어세수, 에스인포텍, 대한전선, 빛과전자, 코위버, 텔레필드, 네오웨이브, SNH를 들었다.

단말기업체로는 셋톱박스 분야에 삼성전자, LG전자, 휴맥스, 다산네트웍스(이상 KT 공급), 셀런, 현대디니탈텍, 넷웨이브(이상 SK브로드밴드 공급), 홈캐스트, 가온미디어, 토필드(기타업체), 그리고 셋톱박스용 전원공급장치(PSU)업체인 성호전자와 관련 소프트웨어 업체인 인포뱅크도 제시했다.

콘텐츠분야에서는 방송사에 SBS, SBS홀딩스, SBSi, iMBC, YTN을, 엔터테인먼트 쪽에서는 엠넷미디어, CJ, 온미디어, 오리온을, 드라마 및 영화 관련주로 올리브나인, 제네시스, IHQ를 소개했다.

신문사 중에는 ISPLUS, 스포츠서울21, 디지털조선, 상거래업체중에는 GS홈쇼핑, 디앤샵, GJ홈쇼핑, 인터파크, G마켓을 꼽았다.

교육업체 가운데는 메가스터디, YBM시사닷컴, 대교, 웅징씽크빅, 디지털대성, 크레듀, 엘림에듀, 버추얼텍, 청담러닝, 비유와상징을 들었다.

포털업체로는 KTH, NHN, 다음, SK컴즈, 그리고 게임포털로는 CJ인터넷, 네오위즈게임즈네오위즈가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