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6일 국내 증시의 급락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소장호 연구원은 "실적 경계감과 금융시장 불안감으로 박스권 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1000선 지지 여부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1000~1200선 내 주가흐름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월과 11월에 비교했을 때 달라진 시중 유동성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 완화 때문에 코스피 지수가 1000선을 지지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다.

소 연구원은 "작년 연말까지 위험자산으로 인식되던 기업어음(CP) 금리가 시장 수요 확대로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고, 최근에는 회사채와 카드채 등으로도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낮은 금리 하에서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유동성을 주식시장으로 유입시키는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당분간 주가가 '내재가치(펀더멘털)'와 '유동성'의 대결구도에 따라 등락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단기적으로 유동성 수혜주인 은행과 건설 등을 선별적으로 공략하라고 권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