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10년 이후의 우리 경제를 이끌어 갈 신(新)성장 동력으로 신 · 재생 에너지,방송통신 융합산업,글로벌 헬스케어,차세대 선박시스템 등 17개 산업이 최종 선정됐다. 정부는 올해 2500억원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최대 3조원 규모의 민관합동펀드를 조성해 이들 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는 13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및 미래기획위원회 합동 회의를 열고'신성장 동력 비전 및 발전전략'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종합추진계획'등을 확정,발표했다.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17개 신성장 동력 산업은 앞으로 시장 잠재력 및 다른 산업과의 융합 가능성,전후방 연관 효과,녹색성장과의 연관성 등을 기준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4월까지 사업별 재정투입 계획과 민간자본을 유인하기 위한 제도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17개 산업별 액션플랜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대덕연구단지를 이을 차세대 과학연구단지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 연구원 3000명 규모의 '아시아 기초과학연구원'을 2012년까지 완공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중이온 가속기'도 도입키로 확정했다. 구체적으로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어디에 둘지는 상반기 중 국가과학기술위를 통해 선정,발표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모든 나라가 경제위기 극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우리는 다른 나라보다 한 발짝 더 나아가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진/류시훈/황경남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