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3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경기 방어주로서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B'로, 목표주가도 3만9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장우용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삼성테크윈은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 2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면서 "시장환경이 악화되면서 디지털카메라 부문은 매출과 이익 모두에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보안 카메라와 파워시스템 등은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며 3분기 실적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세계 보안 시장이 비교적 경기에 둔감한 만큼 지난해 4분기에도 20%대의 높은 이익률을 보인 보안 카메라 사업부문이 높은 수익성 유지의 근간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장 연구원은 "디지털카메라 사업부문 분사 이후 삼성테크윈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2조7000억원, 영업이익 2009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사업분할로 전년대비 외형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실적 안정성은 오히려 크게 향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목표주가 3만9000원은 기업분할 후 존속법인인 삼성테크윈의 주당 가치 5만1670원과 신설법인 삼성디지털이미징(SDIC)의 주당 가치 1만546원을 분할 비율을 고려해 합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