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2일 현대차에 대해 차 구매심리는 바닥을 지났지만 단기간에 살아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올해 실적전망치를 낮추면서 목표주가도 기존 7만원에서 6만원으로 내렸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구매심리는 지난해 11월과 12월을 거치면서 가장 공포스러운 시점을 지난 것으로 보이지만, 실물경기 하강과 맞물려 단기간에 구매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올 1분기 자동차 판매대수는 내수 10만3900대, 수출 23만6001대 등 모두 33만 9901대를 파는 데 그쳐 전년동기대비 23.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1분기 매출액은 7조 511억7000만원, 영업이익은 3836억3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4%, 27.5%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판매대수 전망치는 기존 154만4570대에서 7% 낮춘 143만6122대로 조정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전망치에서 각각 13%와 19.9% 내린 28조 6689억7000만원과 1조 6098억2000만원으로 수정했다.

한편,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한 9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6200억원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