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8일 LS에 대해 자회사 실적 호조로 지난해 4분기 영업수익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올해 실적 전망에 따라 재평가하면서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9만4000원(7일 종가 7만70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강오 애널리스트는 "LS의 지난해 4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569억원, 52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LS가 지난 3분기에 지주사로 전환되며 기업분할 관련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기 때문에 분기 실적에 대한 비교는 무리가 있지만, 자회사 LS니꼬동제련의 이익 증가로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11.2% 증가했을 것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추산했다.

또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책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집중되는 점을 고려하면 전력 관련 자회사인 LS산전과 LS전선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LS산전에 대한 매년 210억원의 투자제거차액상각이 지난해로 마무리됐기 때문에 지분법이익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이익 증가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제주도와 전라남도 해남을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가 이달 중으로 발표될 것"이라며 "LS전선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경우 글로벌 선두업체로 도약하는데 긍정적인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