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7일 NHN에 대해 오픈캐스트 이후 트래픽 감소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투자의견 '강력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찬석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달 1일 NHN의 뉴스 순방문자수(UV)는 일주일 전인 작년 12월 25일보다 43.4% 줄어든 274만명으로 나타났고, 페이지뷰(PV)도 50.4% 감소한 3만100만건 정도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트래픽 감소가 NHN의 전체 기업가치를 크게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1일 전체 순방문자수로보면 4.2% 줄어든 1226만명으로 집계됐고, 페이지뷰는1.1% 늘어난 6억8000만건으로 전체 트래픽이 소폭 감소한 이후 회복하고 있다"고 했다. 더구나 주간 쿼리(질의횟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뉴스부문 페이지뷰가 전체 페이지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에 그치고, 뉴스섹션은 광고가 없어 매출이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스를 수작업으로 편집했던 인력들이 다른 부서로 이동하면서 비용 통제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이번 오픈캐스트는) 결국 일부 NHN의 페이지뷰를 신문사 등에 이전한 대신 규제 리스크는 없어지는 트레이드 오프성 이벤트"라며 "경쟁사들도 비슷한 형태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