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정훈석 연구원이 보유하던 13종목을 모두 손절매했다. 이로써 정 연구원의 누적손실률은 기존 -8%대에서 -10.23%로 확대됐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추락했다. 시가총액은 코스닥시장을 합쳐 총 70조원 가량이 허공으로 증발해버렸다.

이같은 '패닉' 시장을 견디지 못하고 정 연구원은 보유하던 15종목 중 2개를 제외하고는 13종목 전량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

가장 큰 손실률을 기록한 종목은 삼성중공업텔레칩스로, 각각 매입금액 대비 46.76%와 44.87%의 손해를 봤다.

이밖에 대한항공동부화재, 성우하이텍 등도 25% 이상의 손실률을 기록했고, 웅진코웨이(13%)와 대동스틸(12%)도 손해가 컸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14%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있는 대한제강과 한국알콜은 팔지않고 보유하고 있다.

한화증권 이현규 대치지점 차장은 보유종목인 인큐브테크의 낙폭이 확대되면서 손실률이 32%로 커졌다. 15일 매수한 에임하이도 이날 전량 매도했으나, 주가가 하한가로 추락해 손실률을 높였다.

현재 누적수익률 1위인 현대증권 최관영 투자분석부 연구원은 동양종금증권과 한화증권을 단기적으로 매매했을 뿐 관망세를 유지했다. 보유중인 ISPLUS는 전날대비 14% 가량 추락, 종목수익률은 9%대로 낮아졌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