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위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소식에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가 폭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이 있어 주목된다.

16일 오전 11시 23분 현재 증시에서 기린 신성FA GBS 루미마이크로 신지소프트 JS 파캔OPC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기린은 최근 대표이사가 바뀌면서 인수ㆍ합병(M&A) 이슈가 다시 불거져 나왔다. 기린 관계자는 "새로 뽑힌 이용수 대표가 매각 추진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며 "나영돈 전 대표가 계획했던 구조조정은 현재 착수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기린은 이달 1일 대표이사를 이용수씨에서 나영돈씨로 변경했다 열흘만에 이씨를 다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GBS JS 신지소프트 등도 최근 경영권 변동이 있었거나 예정돼 있어 새 '주인'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상태다.

LED(발광다이오드) 제조 전문기업 루마마이크로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사흘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 상승종목은 코스피와 코스피를 합쳐 80개 안팎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목은 1760여개를 헤아리는 등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