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이 출렁이고 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문제와 차후 북한 내 권력구도 개편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는 로만손은 11일 1.59% 하락한 가운데 거래를 마쳐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전날 장중 한때 상한가까지 근접하기도 했던 광명전기도 이날 0.98% 하락했다.

이화전기(-5.43%),선도전기(-3.65%)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엘리베이터나 대원전선,비츠로시스 등은 보합세 내지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북한 변수가 민감한 사안이지만 급격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우리 증시는 과거의 학습효과가 있어 정치적 이슈보다 기업의 펀더멘털과 세계 경기 흐름의 영향을 훨씬 더 받는다"면서 "김정일 관련 소식들은 증시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지만 하루 이틀 정도 주가에 반영되는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