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설 연휴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눈치보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5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0.97포인트(0.06%) 하락한 1,689.16을 기록 중이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의 하락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1,683선까지 떨어졌다가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33억원, 468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인 반면 기관은 951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883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건설과 통신, 은행, 증권,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등이 강세인 반면 화학과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수장비, 유통, 보험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1.47%)와 POSCO(-2.26%), 한국전력(-0.54%), 현대차(-0.70%)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대중공업(1.44%), 신한지주(0.59%), SK텔레콤(0.24%), 우리금융(3.14%) 등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LG필립스LCD(3.05%)는 4만원대 주가를 회복했으며 하이닉스(0.96%)도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항공[003490]은 국제유가의 상승 소식에도 2%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날 급등세를 보인 현대건설(0.13%)과 대림산업(1.74%), 대우건설(0.27%), 현대산업(1.14%) 등 대형 건설주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고려아연은 5% 가까이 급락했으며 S-0il(-0.74%)과 GS(-2.22%), SK에너지(-1.18%) 등 정유주도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화재(-2.50%)와 현대해상(-2.28%), LIG손해보험(-0.97%) 등 대형 보험주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한가 없이 341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없이 342개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