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8일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에 대해 기대 이상의 수익성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 가를 8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황준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87억원, 영업이익 44억원, 순이익 30억원으로, 대우증권의 예 상치를 상회했다"며 "2007년 연간 기준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55%, 112% 성장하며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발표했다 "고 밝혔다.

한컴은 지난해 한해동안 수익성 위주로 조직을 재정비하면서 매출액이 10%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판관비를 11% 절감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0%, 전기대비 19% 하락했으나 이는 전년동기에는 한경TV, 프라임엔터테인먼트의 투자자산 처분 이익이 52억원, 전분기에는 크레팟 사업 정리로 인한 유형자산 처분 이익 26억원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 라고 전했다.

그는 "이런 일회성 이익을 제외할 경우 순이익 성장률은 전기대비 165%, 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면서 크게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만약 한컴의 사업이 '아래아 한글' SW 제품이 전부라고 알고 있다면 5년 전의 한컴을 알고 있는 것"이라며 " 한컴은 '한글' 오피스 소프트웨어 외에 07년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리눅스 사업과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되는 웹오피스 씽크프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에는 국내 소프트웨어보다 수수료율이 높은 씽크프리 관련 해외 매출이 작년 10억원에서 올해에는 53억원까지 증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