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124,000 -0.40%) 주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6만3000원선까지 밀려났다.

이 영향으로 거래소내 시가총액 순위(12위)도 1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

그러나 과매도 상태와 국내시장의 전반적인 재평가 상황을 고려할 때 '매수 타이밍'이라는 분석도 제시되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오전 9시52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2.91% 떨어진 6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6만3100원까지 하락했으나, 리만브라더스, 씨티그룹 등 외국계증권사를 통한 대량의 매수세(17만여주)가 몰리며 낙폭을 줄이고 있는 모습이다.

교보증권 채희근 연구위원은 "과매도 상태와 국내시장의 전반적인 재평가 상황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또 "현재 상황은 지난 1990년대 초 일본업체들과 유사하다"며 "90년대초 일본 업체들은 엔화 강세와 내수 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주가가 하락했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이 대두되면서 실적 개선 이전에 주가가 먼저 상승했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원/달러 환율이 과도한 하락세를 보이지만 않는다면 수익성 악화와 해외판매 부진을 극복하고 실적도 점차 개설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이달들어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날마다 하락했다. 이 기간에만 주가하락률은 15%에 이른다.

현대증권은 지난 15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중국 등 해외 거점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이 이같은 큰 폭의 주가하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장기적으로 내수시장은 성장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현재 거점 시장에서의 판매부진과 가동률 하락이 장기 성장성에 대한 낙관적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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