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우려가 뉴욕 시장을 시작으로 또 한번 글로벌 시장을 강타했다.

14일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2.0%, 1.1% 급락했다.

'한경스타워즈' 주식투자대회 참가자들도 잔뜩 몸을 움츠렸다. 참가자들은 악재가 터져나올 때마다 일단 지켜보자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일부 참가자들은 관심종목들에 대해 저가 매수에 나서기도 했다.

대한투자증권 김재흥 차장이 동양메이저를 2000주 사들였고, 현대증권의 정민철 과장은 한일이화와 현대상선을 매수했다.

한편 교보증권 홍길표 차장은 지난 9일 사들인 동부정보기술을 모두 팔아치웠다.

주가가 크게 빠져 6% 가량의 손실을 입었다.

우리투자증권 윤위근 울산지점장도 지난주 초 사들였던 우리금융을 전량 매각했지만 주가가 지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손해를 봤다.

윤 지점장은 최근 연일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는 헬리아텍을 2만주 넘게 추가 매수했다.

꾸준히 수익을 회복하며 이달 초 15%를 넘어섰던 윤 지점장의 누적 수익률은 다시 마이너스권으로 밀려났다.

최근 매입했던 우리금융과 헬리아텍의 주가 하락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 지점장이 매입한 헬리아텍의 평균 단가는 3923원이었으나, 현재 주가는 3470원으로 10% 넘게 손해를 보고 있다.

최근 코스닥에서 테마를 형성하고 있는 자원개발주의 대장격인 헬리아텍은 올들어 연일 고꾸라져 주가가 1/3토막난 상태다.

전날 거래소는 자원개발 등 신흥 테마주들 일부에서 불공정 거래 혐의 등이 포착됨에 따라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에 유의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