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LG패션 등 기업 분할된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LG상사에서 분할된 LG패션은 장중 직전 신고가를 깨고 오르다 50원(0.24%) 내린 2만9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일 신규 상장된 후 17.69%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3.82%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도 지난 7월 태평양에서 분리된 후 이날까지 45.52% 상승했다.

코스피지수 상승률(11.16%)을 34.36%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대한전선도 최근 지수 하락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10월16일 스테인리스 사업부문을 분할키로 결의한 이후 지난달 말까지 16% 올랐었다.

이들 종목의 강세는 기업 분할 후 사업의 전문성이 부각된 덕이다.

LG패션은 신규 상장 후 의류업종 대표주로 자리매김했다.

윤효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자 발생 부채가 LG상사에 귀속되면서 분할 후 LG패션은 이자성 부채가 전혀 없는 순현금 구조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년 영업이익이 32%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2만5000원에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하태기 SK증권 부장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사업의 성장잠재력도 매우 높다"며 '매수' 추천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11일 실시한 공개매수엔 보통주 116만주,우선주 12만주가 응했다.

신청한 투자자는 모두 태평양 보통주와 우선주로 바꿔 교부받게 된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