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내년 코스피지수가 최고 1,570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4일 `2006년 경제전망 세미나'를 열고 "내년에는 1.4분기 강세, 2.4분기 조정, 3.4분기 휴식을 거쳐 4.4분기 재강세로 이어지는 주가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내년 1,150~1,570선에서 코스피지수가 움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내년 국내외 경제 상황이 모두 코스피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세계 경제가 내년에 높은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세계 GDP(국내총생산) 성장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나타내온 코스피지수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잉여유동성 위축에 대한 우려감도 단지 달러에 국한된 것이고 유럽과 일본, 동아시아의 경우 오히려 과잉저축 상태로 글로벌 잉여유동성은 결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1조달러를 넘어선 헤지펀드 규모가 2015년에는 6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것도 글로벌 잉여유동성 확산 추세의 한 단면이라는 설명이다. 국내경제에 대해서는 "내년 기업의 잉여자금이 투자를 통해 경제 성장으로 분출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내년 주식시장의 주도권이 변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최근 나타나고 있는 투자자의 주식 비중 확대는 그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유동성이 충분히 뒷받침될 것임을 강조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IMF 이후 국내 금융자산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현재 5천107조원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 증시 시가총액은 600조원으로 전체의 11.7%에 불과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금융자산 대비 시가총액 비중이 고점을 형성했던 1989년의 15.3%나 1999년의 13.7% 수준에 도달하려면 시가총액이 702조~781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코스닥시장의 경우 인터넷, 바이오를 중심으로 새로운 선도주들이 출현해 코스피시장보다 30~50% 이상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