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엠파스 인터파크 등 국내 대표적인 인터넷주에 대해 합리적인 가치평가(밸류에이션)가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리츠증권은 25일 이들 종목의 목표주가를 올리면서 "주가 상승에 따라 목표주가를 조정하지만 합리적 밸류에이션에 의한 조정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단기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이 엄존하고 있어 3분기 실적발표 이후에나 밸류에이션이 가능하다는 게 메리츠증권의 입장이다.


다음은 라이코스로 인한 지분법 평가손,엠파스는 열린검색 서비스의 가시적 성과,그리고 인터파크는 자회사인 G마켓의 외형증가 효과 등을 제대로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증권사 성종화 연구원은 "다음의 경우 자회사인 라이코스의 성장성에 대한 비전이 불투명한 상태여서 보수적으로 추정할 수밖에 없다"며 "라이코스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밸류에이션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그는 "새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설정하지만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에 기반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엠파스도 새로 시작한 열린검색 도입 효과를 파악한 후에나 밸류에이션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성 연구원은 엠파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시장수익률'로 높이고 목표주가는 4500원을 제시했다.


인터파크에 대해서는 "내수경기 회복에 따른 외형 급증과 영업 레버리지 효과,자회사인 G마켓의 외형증대 효과 등이 핵심적 투자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는 현 주가수준에 맞춰 3개월 목표주가를 5500원으로 설정하고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