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부 장관 출신 회장,잡지사 발행인과 야채가게 체인점.요식업체 대표 사외이사,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의 영입…. 동원금융지주의 인사가 연일 화제다. 동원금융지주는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고 해양수산부 장관 출신으로 올 초 고문으로 영입한 장승우씨를 등기이사로 선임,회장으로 내정했다. 장 전 장관은 동원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도 겸임하게 된다. 또 디자인 인테리어 잡지인 '행복이 가득한 집'의 발행인 이영혜씨와 '총각네 야채가게' 사장인 이영석씨,그리고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대표인 정인태씨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와 함께 지난 1997년 6월부터 1998년 8월까지 동원증권 사장으로 재직한 뒤 주택은행장과 국민은행장을 역임한 김정태 전 행장 역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동원금융지주측은 이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을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의 반응은 이에 대해 둘로 갈라진다. '신선한 실험'이라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금융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사외이사를 맡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