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투신업계의 주가지수연계증권(ELS) 상품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투신운용은 'KB스타 세이프플러스 ELS펀드'를 국민은행을 통해 26일까지 판매한다. 주가상승률에 따라 일정한 수익비율이 정해져 있는 종전 ELS와 달리 주가 상승률대로 이익을 낼 수 있다. 예컨대 10% 오르면 10% 내외의 수익률을,30% 오르면 30% 가량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대신 투자기간 중 주가가 기준지수보다 20% 넘게 하락하지 않을 경우 원금이 보존된다. 환매수수료가 없어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환매할 수 있다. LG투자증권은 20일까지 최고 연 20%의 수익이 가능한 개별주식형 ELS 35호와 36호를 각각 5백억원 규모로 한정판매한다. 주가지수가 아닌 개별종목이 기초자산인 점이 특이하다. 35호는 삼성전자와 국민은행,36호는 LG화학과 국민은행이 기초자산을 구성한다. 만기는 2년이지만 만기전 6개월마다 모두 3회의 조기상환 기회가 있다. 상환시점에 해당 종목 주가가 모두 최초 기준주가보다 높으면 주가상승률과 무관하게 연 20%의 수익률이 확정돼 조기 상환된다. 제일투신운용도 6개월의 운용기간동안 한번도 10% 이상 주가가 하락하지 않으면 6.0%,10% 넘게 하락할 경우 최고 19.2%까지 수익을 내는 원금보존형 '제일지수연동채권06-2호'를 지난 16일 내놓고 향후 약세장이나 일시적인 주가조정을 예상하는 고객 공략에 나섰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작년 3월 이후 원금을 보존하면서도 지수상승을 따라가는 넉아웃형에 집중됐던 ELS 상품이 지난해 10월 이후 '양방향'상품이나 개별종목을 포함시킨 상품 등으로 유형이 넓어지고 있다"며 "주가가 900선에 육박해 지수부담이 느껴짐에 따라 ELS상품은 갈수록 다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