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류독감과 광우병,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강세를 보이던 수산주와 사스 관련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29일 수산주는 상한가 행진에 제동이 걸린 반면 사스 관련주는 중국에서 사스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으로 강세를 보였다. 수산주들은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5일째 급등세를 이어갔지만 조류독감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는 소식과 함께 단기 급등에 대한 차익매물이 흘러나오며 급락했다. 신라수산은 하한가로 급반전했으며 사조산업은 14.68%,한성기업은 11.26% 각각 떨어졌다. 동원수산도 8.88% 급락했다. 그러나 오양수산은 14.19%,대림수산은 3.43% 오르는 강세를 유지했다. 사스 관련주는 급등세를 보였다. 사스 진단용 시약 키드 제작업체인 에스디와 휴대용 손 세정제 생산업체인 파루,고려제약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사스 진단용 DNA칩 수출업체 엔바이오테크는 6.94% 급등했다. 우리증권 송창근 연구원은 "이들 테마주가 단기적인 호재를 만나 막연한 심리적 요인에 의해 급등락하고 있다"며 "실제 수혜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투자에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