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등록 승인율이 2년째 50%를 밑돌았다. 16일 코스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등록 예비심사 접수 및 심사를 마감한 결과예심을 청구한 101개사 가운데 47개사가 승인을 받아 승인율은 46.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벤처기업 40개사, 일반기업 7개사가 코스닥시장 진입 승인을 받았다. 35.6%(36개사)는 심사가 보류됐고 13.9%(14개)는 철회됐으며 나머지 4.0%(4개사)는 기각됐다. 올해는 지난해 승인율(45.5%)보다 1.0%포인트 높아지긴 했으나 지난 99년 예심제도가 생긴 이후 2년 연속 50%를 채우지 못했다. 승인율은 99년 72.6%였다가 2001년에는 67.1%를 기록하는 등 매년 하향 추세다. 올들어 예심을 통과한 기업 중 DVD 타이틀을 만드는 스펙트럼DVD는 철회와 보류등의 판정을 받으면서 4차례 진입을 시도한 끝에 2년만에 등록에 성공했고, 레인콤은 3차례나 재심의를 거듭한 끝에 승인 판정을 받기도 했다. 언론매체인 스포츠서울21은 지난해 2월 철회 판정을 받은 이후 재도전해 승인을받아 내년 1∼2월 등록 절차를 밟게 됐다. 코스닥위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해 올해 예심을 청구한기업 수가 예년의 2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