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의 가치가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로화는 12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오후 한때 유로당 1.2307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지난 9일의 1.2276달러를갈아치운 것이다. 유로화는 전날 종가인 1.2225보다 약간 오른 1.22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시장의 예측을 밑돈데다 미국의 10월 무역적자가 2개월 연속 늘어난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달러화를 팔고 유로화를 매입하려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었다. 또한 달러화의 가치는 시장이 결정해야하며 최근의 하락세에 대해서는 우려하지않고 있다는 존 스노 미 재무장관의 발언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들어 연일 강세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한 가치가 올들어서만 무려 16.8%나 급등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