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20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오전 10시7분 현재 전날보다 1.43 포인트(0.18%) 내린 770.27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미국 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3.49 포인트 오른 775.19로 출발해 전날 급락세는 진정되고 있으나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져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개인은 394억원 순매수로 나흘째 `사자'에 나서고 있으며 기관도 프로그램 순매수(552억원)에 힘입어 57억원 매수 우위다. 이에 반해 외국인은 394억원 순매수로 사흘째 `팔자'로 일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 전기가스, 유통 등은 강세이지만 보험, 운수창고 등은 약세다. 지수 관련 대형주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한국전력이 2%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SK텔레콤과 KT도 0.5%의 소폭 상승세다. 그러나 삼성전자, POSCO, 국민은행, 현대차 등은 1% 이내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검찰의 비자금 수사로 급락했던 LG그룹주는 일부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나 LG,LG투자증권, LG산전 등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국민기업화를 놓고 맞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와 금강고려화학은 나란히 2%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며 급락했던 카드주 가운데 외환카드는 반등을 시도하고있으나 LG카드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른 종목은 402개로 내린 종목 243개를 크게 웃돌고 있다. 현대증권 김지환 전략팀장은 "미국 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지수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히고 "하지만 카드채 문제와 대선자금 수사에 대한 불안감이 아직 시장에 팽배해 있어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