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뉴욕증시는 전날의 상승에 따른 이익실현매물의 증가로 하락했으나 낙폭은 크지 않았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9.63포인트(0.20%) 하락한 9,838.83포인트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9.73포인트(0.49%) 내린 1,957.97로 각각 마감됐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5.77포인트(0.54%) 빠진 1,053.25로 장을 마쳐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하락폭이 컸다. 전날 나스닥 지수가 2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2,000포인트에 육박하는등 강세를 보인 뒤 `쉬어가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고 오전장 후반 반등시도가 있었으나 이익실현 매물에 밀려 힘을 받지 못했다. 예상보다 작은 규모의 손실에다 7천명 이상의 감원을 포함한 구조조정 방안을발표한 방화.보안서비스 제공업체 타이코 인터내셔널은 7.0% 오르는 호조를 보였다. 역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놓은 면도기 제조업체 질레트도 5.1% 올랐고 장 종료후 실적을 발표하는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스는 0.6% 하락했다. IBM으로부터의 투자유치 계획과 독일의 리눅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SUSE리눅스인수 방침을 밝힌 소프트웨어 업체 노벨은 대량거래 속에 21% 이상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JP모건과 SG 코웬이 투자의견을 상향한 컴퓨터 제조업체 휴렛 패커드(1.2%)와패스트푸드업체 맥도날드(2.8%) 등도 강세를 보였다. 나스닥에서 20억주, 거래소에서 14억주 가까이가 각각 거래된 가운데 오른 종목과 내린 종목의 비율은 거의 같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