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종합주가지수는 급등세로 출발했지만 정부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상승폭을 줄여 4.30포인트(0.55%) 오른 779.66으로 마감됐다. 미국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과 경제지표 호전으로 상승한 데 힘입어 종합주가지수는 장초반 연중 최고치인 793.35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정부 부동산대책이 예상 수준에 그치자 오름폭이 둔화됐다. 외국인은 넉 달여 만에 최대 규모인 5천3백5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천3백17억원,기관은 1천4백7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4.81%) 은행(2.40%) 등은 상승했으나 증권(-1.51%) 건설(-0.45%)은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장중 사상 최고가인 47만4천원을 기록했으나 결국 1.08% 오른 46만7천원으로 장을 마쳤다. 국민은행(2.09%) 한국전력(1.79%) SK텔레콤(1.69%) 등도 강세였다. 반면 포스코(-1.79%) 현대차(-0.52%)는 약세였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은 하나은행(9.50%)과 다음달부터 1백10만주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하나증권(13.87%)의 강세가 돋보였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사흘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