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온라인 게임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테마를 이룰 태세다. 코스닥시장이 조정기미를 보이면서 외국인과 기관이 선호하는 대형 종목들이 부진한 사이를 틈타 개인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업체들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빚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이들은 잇단 호재성 재료를 발표하고 있어 향후 주가 전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표 주자는 성인용 온라인 게임 'A3'로 한창 주목받고 있는 액토즈소프트다. 이 회사는 27일 50% 무상증자를 발표하며 가격제한폭인 11.84% 오른 2만7천4백원을 기록했다. 지난주 우리증권이 올들어 처음으로 액토스소프트에 대해 "3분기를 기점으로 기업가치가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목표가 3만9천원에 매수 추천을 했다. 이어 동양종금증권도 이날 "최대 온라인 게임시장 가운데 하나인 중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하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가 3만7천원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이달 초 1만7천7백원이던 주가가 50% 이상 급등한 상태다. '라그나로크' 등을 배급하고 있는 써니YNK는 이날 지난 3분기에 당기순이익 10억6천만원을 올려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76억5천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억9천만원으로 1천7백49%나 늘었다. 써니YNK 주가는 이날 3.03% 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시범 서비스 중인 '씰' 온라인에 대한 국내외 반응이 좋아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테일즈위버'를 가진 소프트맥스 역시 이날 동양종금증권이 "아시아 시장 진출과 4분기 실적 호전에 따른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4.03% 오른 6천4백50원을 기록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소프트맥스가 대만 수출계약 미수금 45만달러 회수와 유료화 등으로 4분기에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빛소프트 역시 이날 인기 애니메이션 '아톰'의 국내 판권 소유회사인 지앤지엔터테인먼트와 아톰의 모바일 게임 및 캐릭터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5.65% 상승했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게임업체들은 내수시장의 침체를 수출로 타개할 수 있다는 점이 검색이나 전자상거래를 하는 인터넷 업체와의 차이점"이라며 "수출 등으로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중소형 온라인 게임업체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