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뉴욕증시는 관망세가 지배하는 가운데 기술주를 중심으로 소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2.90포인트(0.69%) 오른 1,893.47로 마감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2.67포인트(0.24%) 상승한 9,594.98로,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50포인트(0.44%) 추가된 1,034.35로 각각 장을 마쳤다. 이번주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시는관망세가 지배했으며 유대력 신년인 욤 키푸르를 맞아 많은 거래인들이 휴가를 떠나한산한 분위기마저 느껴졌다. 모토로라는 반도체 사업부문을 분사하고 통신장비 사업에만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후 9.9%나 급등하면서 기술주들의 상승을 견인했다. 컴퓨터 칩 제조업체 램버스는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스와의 소송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았다는 소식에 무려 37.7%나 수직상승했다. 3.4분기 분기실적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힌 소프트웨어 업체 피플 소프트는 3.1%올랐고 이번주 실적발표가 예정된 야후(1.4%), 알코아(0.4%), 제너럴 일렉트릭(-0.1%) 등의 등락은 종목에 따라 엇갈렸다. 그러나 약국 체인업체 두에인 리드는 지난 여름 동북부지역을 강타한 대정전사태로 수익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후 19.3%나 폭락했다.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항공, 하드웨어 등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헬스케어와생명공학 업종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량은 나스닥이 14억주에 미치지 못했고 거래소는 10억주를 겨우 넘어 평소보다 매우 적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