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사업자인 큐릭스와 한빛아이앤비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수합병(M&A) 가능성이 제기된 데다 증권사들의 매수추천 보고서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26일 코스닥증권시장에서 큐릭스 주가는 전날보다 2천1백원(12.0%) 오른 1만9천6백원을 기록했다. 한빛아이앤비 주가는 2천5백원(11.96%) 상승한 2만3천4백원에 마감됐다. 큐릭스는 지난 24일 자회사인 큐릭스도봉강북방송을 통해 한빛아이앤비 지분 16.85%를 사들여 2대주주에 올라섰다. 지분 매입 목적은 경영참여라고 밝혔다. 최영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가입자 수가 40만명 수준으로 하위권인 큐릭스가 국내 최대 규모인 9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한빛아이앤비의 2대주주가 됐다는 사실은 투자매력을 높여줄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매수'를 추천하고 3만3천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큐릭스는 이번 지분 인수로 국내 케이블 TV 산업의 양적 질적 변화의 주도자와 수혜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최성희 동양증권 연구원도 "큐릭스가 유통주식수의 한계를 극복하고 내재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수'의견과 3만6천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