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한국가스공사 한국전력 등 3대 공기업 관련주가 배당투자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T&G는 해외주식예탁증서(DR)의 원주 전환에 따른 물량 부담으로 약세를 지속해오다 이날 1.85% 오른 1만9천2백원에 마감됐다. 외국인 매수세가 뒷받침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주총에서 신임 사장에 오강현 전 강원랜드 사장이 선임됨에 따라 최고경영자 공백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이 호재로 작용,1% 정도 상승했다. 한국전력도 전날보다 2% 오른 1만9천6백원에 마감됐다. 외국인은 이날 70만주의 매수 우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 8일 연속 한국전력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들 3개 종목은 경기방어주라는 이유로 최근 서너 달간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배당투자 유망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날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적으로 몰린 KT&G는 작년 배당금(1천4백원) 기준으로 7.3%의 배당투자수익률이 기대된다. 4개월 투자로 1년치 은행정기예금을 훨씬 웃도는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주당 1천5백원을 배당한 한국가스공사 역시 배당투자 종목으로 손색이 없다. 삼성증권은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배당은 고배당정책을 유지하는 1천7백∼1천8백원 사이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 주가에서 7%대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한전은 지난해 8백원을 배당했으며 이를 기준으로 한 배당투자수익률은 4%대에 이른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