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사흘째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5 포인트 높은 50.25로 출발했으나 오전 9시24분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오전 10시20분 현재 0.21 포인트(0.42%) 떨어진 49.89를 나타내고 있다.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부진한 거래로 지수의 뚜렷한 흐름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만 1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8일째 매수우위를 유지하고 있고 개인도 8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업종별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운송장비.부품, 인터넷 등이 1%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금융, 방송서비스 등은 2~4% 떨어졌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1개 등 37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해 383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전날 상한가까지 치솟은 하나로통신이 외국인들의매도로 4%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해 국민카드, 기업은행, 안철수연구소, LG홈쇼핑, CJ홈쇼핑, 국순당 등도 2~4% 약세다. 그러나 강원랜드, 유일전자, 옥션, 인터파크 등은 1~3%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건설, 동문정보, 화림모드 등은 모두 2일째 상한가를 기록 중인 반면 한솔저축은행은 2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서정광 LG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로통신에 대한 차익매물과 국민카드, 기업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 금융종목들의 약세가 전체 코스닥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