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투자자문회사인 '안홀드 앤드 S 블레이크뢰더 어드바이저'가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늑장공시한 롯데제과 남양유업 대덕전자 대덕GDS 퍼시스 등이 최근 나란히 상승,증시에 때아닌 '안홀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안홀드는 이들 종목을 지난 2000년부터 2003년 5월께까지 사들인 뒤 지난 21일에야 보유지분을 신고했었다.


28일 거래소시장에서 롯데제과는 11.76% 오른 64만6천원에 마감되는 등 안홀드의 지분보유 신고 후 5일간 41.6%나 올랐다.


이날 장중에는 한때 66만3천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남양유업도 이날 2.46% 오른 것을 비롯해 최근 5일간 22.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덕전자 대덕GDS 퍼시스 등은 최근 5일간 4∼6%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의 경우 외국인들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분을 늘려온데다 최근 안홀드가 5%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했다.


안홀드는 2002년 12월 말 설립된 투자자문회사로 미국 증권거래소에 등록돼 있다.


남양유업 19.44%,대덕전자 10.35%,대덕GDS 8.69%,롯데제과 5.59%,퍼시스 9.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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