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 채권단은 22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SK글로벌 대주주 지분은 완전 감자하고 소액주주 지분을 7대 1 비율로 감자하기로 결정했다. 채권단은 또 이날 오후 현재 해외채권단이 전체 해외채권액 8천300억원 가운데 UBAF와 아랍계 은행들(17%) 및 1개 유럽계 은행(3.5%) 등을 제외한 74∼77% 가량이 CBO(채권현금매입)에 동의한 것으로 집계했다. 채권단은 그러나 해외채권단 운영위원회가 동의율 80% 이상 확보를 목표로 반대입장을 밝힌 은행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설득 노력을 진행중이어서 다음주까지는 시간을 더 준다는 입장이다. 채권단은 해외채권단의 CBO가 확정되는 대로 오는 28일 전체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서면결의 형태로 출자전환을 포함한 채무재조정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9일 임시 주주총회 이전 국내외 채권단과 SK그룹 사이에 SK글로벌 정상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