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해외주식예탁증서(GDR)와 관련된 매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해외주식예탁증서(GDR)발행 주간사인 골드만삭스 창구에서 25만주 가까운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3.65% 하락했다. 14일에도 ING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을 통해 외국인 매도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주가는 2.16% 떨어졌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골드만삭스가 대우조선의 GDR 발행 이전에 매입해 보유한 물량을 내다 판 것인지,단순히 투자자들의 팔자 주문이 몰린 것인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GDR와 관련된 매물일 가능성이 높다"며 "골드만삭스가 대규모 원주 전환에 따른 물량부담을 의식해 자체 보유한 주식을 매도한 것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초 발행한 GDR 1천5백39만1천4백91주 가운데 30.79%인 4백74만주가 원주(GDR 1주=원주 2주)로 전환됐다고 밝혔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