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미국 증시에 대해 낙관적 시각을 견지하던 모건스탠리증권이 한 발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건의 미국 증시 전략가 스티브 갈브레이드는 16일(현지 시각) 유럽투자가들과 만남에서 대부분이 유럽경제개혁에 대해 비관적 시각을 갖고 있음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중 약 20%는 금(Gold)이 내년까지 최적 자산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갈브레이드는 유럽투자가들이 미국 자산에 대해 부정적 수익 전망을 취할 수 있어 유럽發 자금유입이 차츰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10년물 채권이 최근 장기평균대비 두 배 이상 수익을 제공했다고 진단하고 이는 지난 2000년 3월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밝혔다.그 당시 아무도 상투를 외치지 않았었다고 상기시켰다. 갈브레이드는 이어 금리기반 배당할인모델 평가결과 현 S&P 500지수가 약 10% 고평가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주가수익배율기준으로 거의 적정가치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그는 투자가들에게 다소 방어적 투자자세로 돌아설 것을 권고하고 그동안 상승했던(기술주) 종목을 팔고 오르지 못했던 종목(스태이플/에너지) 매수를 추천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