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대체로 23일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있는 온라인게임업체 웹젠의 적정주가를 10만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투증권은 22일 웹젠이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갖췄다며 적정주가로 12만원을제시했다. 공모가 3만2천원과 비교해 275%의 상승여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은혜 대투증권 연구원은 "작년에 영업이익률 61%, 자기자본이익률 82%의 높은수익성을 나타냈으며 유료화 온라인게임의 수명이 보통 4~5년인 점을 감안할 때 아직 웹젠의 '뮤'는 한창 성장기에 있다"고 말했다. 또 대만.중국 진출 성공에 따른 해외로열티 매출성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동양증권 역시 웹젠의 공모가가 매우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며 적정주가 10만5천원에 투자의견으로는 '적극매수'를 내놨다. 적정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엔씨소프트의 주가수익배율(PER) 11.5배를 적용해 산출한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증권은 웹젠의 주력게임 뮤(MU)가 본격적인 투자회수기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하면서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작년대비 각각 94.9%, 93.5% 늘어난 561억원,341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웹젠이 올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2005년까지 연평균 주당순이익 성장률도 32%에 이를 것이라며 적정주가 13만원을 제시했다. ING증권도 웹젠의 공모가격이 매우 낮고 최근의 인터넷주 선호현상 등을 감안할때 등록 후 며칠간 상한가 행진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엔씨소프트의 주가수익배율 12배를 적용하면 주가는 10만원선까지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웹젠은 23일 코스닥시장에서 매매가 시작되며 오전8시부터 9시까지 호가를 받아공모가(3만2천원)의 50~200% 범위에서 시초가가 결정된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