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20일 프랑스의 1.4분기 경기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데다 유로 강세가 진정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FTSE 100지수는 전날에 비해 30.30포인트(0.77%)가 높은 3,971.60에 마쳤으며 프랑스 CAC 40 지수도 9.97포인트(0.35%)가 상승한 2,877.26에 끝났다. 그러나 독일 DAX 지수는 11.75포인트(0.41%)가 내린 2,838.93에 마감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프랑스의 지난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경제전문가들의 당초 예상과 같은 0.3%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작년 4.4분기에 GDP가 0.1%가 위축됐었다. 전날 주요 지수의 급락 요인이었던 유로화 강세가 진정된 것도 투자심리 안정에도움이 된 것으로 지적됐다. 이날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17달러선을 훨씬 밑도는 선에 거래됐다. 업종별로는 보험주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 프랑스의 악사는 2.3% 하락했고 네덜란드의 에곤도 2.9%가 떨어졌다. 도이체 텔레콤은 미국내에서 휴대전화업체간 합병이 임박하지 않았고 향후 2년간 가입자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최고경영자의 주총 발언에 힘입어 주가가 2% 상승했다. 도이체 텔레콤은 미국내에서 6번째로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네덜란드 반도체장비업체인 ASML은 석판술 시스템 사업 부문을 싱가포르의 UMCi에 매각했다고 밝힌 후 2.3% 밀렸고 인피니온의 주가도 2.3%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