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19일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연 4.19%를 기록, 사상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우며 4.1%대에 들어섰다.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05%포인트 내린 4.33%를, 3년 만기 회사채(AA-) 수익률은 0.03%포인트 하락한 5.20%를 각각 나타냈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도 0.04%포인트 떨어진 4.35%를 기록했다. 이날 금리는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다 주가 마저 약세를 보이자 하락 출발한 뒤한국은행 총재의 `성급한 콜금리 인하 선반영' 경고발언으로 추가하락은 제한됐으나하락세는 유지됐다. 국고채 10년물 6천억원이 1조3천억원가량 응찰한 가운데 4.59%의 낮은 금리로낙찰된 점도 하락세 유지에 힘을 실어 줬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단기 조정 가능성과 콜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 등이혼재하고 있다. 한투증권 신동준 연구원은 "금리가 기술적인 분석상 과열권에 근접해 있다"며 "하락기조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기 급락에 따른 기간 조정 가능성에 대비한 리스크관리도 병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