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물거래소 노조는 13일 오후 비상총회를 열어 "재경부가 현.선물시장 통합방안을 즉각 철회하지 않고 강행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결의했다. 노조는 이날 총회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주가지수선물의 원활한 이관을 위해 증권거래소와 재경부의 기만적 협상태도에 대응을 자제해 왔으나 재경부는 증권거래소와 야합해 선물시장과 선물거래소를 말살하는 3대 거래소 통합방안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선물거래소가 통합거래소의 일개 사업부로 전락하면 선물시장의 독자적인 발전은 담보할 수 없으며 선물회사의 장래는 암담해 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그럼에도 법으로 정해진 주가지수선물 이관을 집행해야 재경부 담당국장이 `주가지수선물시장만 이관해 달라는 요구는 절대로 들어줄 수 없다'는 발언을 한 것은 특정집단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법을 무시하고 선물거래소를 말살하려는 발상"이라고 주장하고 "재경부가 시장통합을 계속 강요한다면 즉각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와 함께 주가지수 선물의 완전이관과 재정경제부 변양호 금융정책국장의 징계를 요구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