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이 유럽 경제에 대해 금리 조정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9일 모건스탠리 분석가인 스테판 로치는 1995부터 2002년까지 지난 8년간 유럽 경제권의 평균 경제 성장률이 2.2%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수년간 국내 수요가 약세를 면치 못했는데 이는 급격한 유로 평가절상이 유럽 경제권 외부의 성장을 축소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세계적으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평가절상으로 상처받은 유럽 경제는 정책 자극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하면서 이 지역은 정책 수립에 여전히 엄격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독일이 명백한 디플레이션에 진입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경제는 또다시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로취는 유럽에 대해 금리 정책에 대한 결단의 시간이 임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