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25일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계속 확산돼 미국 IT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경우 국내 증시는 550선 이하로 떨어질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동원증권은 가장 우려되는 시나리오는 사스로 인해 중국의 소비.생산 부진이 예상외로 커져 미국의 IT기업들이 타격을 받고 나스닥이 약세로 반전, 한국시장에서외국인들의 매도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델(Dell), IBM 등 대부분의 미국 IT기업들이 중국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을 통해 부품을 조달하는 등 '공급거점'으로서의 중국 의존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동원증권은 또 사스가 한반도에 상륙할 경우 소비활동 위축과 함께 유통.백화점.항공 등의 관련주가 하락하는 등 초기 증시충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캐나다 토론토 증시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처럼 통제관리 시스템이 적절히 가동된다면 충격이 예상외로 오래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동원증권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