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전자는 토너카트리지 등 사무용제품과 진동모터를 생산하는 업체다. 그러나 지난 2001년까지는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에 가전 및 사무용품에 사용되는 자석관련 제품을 주로 납품하는 업체였다. 회사가 달라진 것은 작년부터다. 마진율이 높은 진동모터를 생산하면서 수익구조가 확 변했다. 중국에 대해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한 것도 회사의 수익력 창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자화전자는 진동모터의 사업확대를 위해 전략적으로 중국시장을 공략해왔다. 현재 링보버드 중흥통신 하이얼 등 중국 이동통신 단말기업체와 가전업체에 진동모터를 공급하고 있다. 자화전자가 진동모터를 공급하고 있는 중국 업체들의 실적은 하나같이 성장세다. 이에 따라 자화전자의 공급물량도 증가추세여서 올해 실적은 또다시 한단계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 박경홍 연구원은 "자화전자의 진동모터 대부분을 생산하는 중국 공장의 가동률이 증가하고 있다"며 "주요 수요처인 중국 내수단말기 업체의 납품상황이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화전자측은 올해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1천1백25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30.5% 증가한 1백72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자화전자 김상면 사장은 "토너카트리지 등 신규제품의 매출도 지난해 4분기 이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적극적으로 중국현지 업체를 발굴한 것이 주효해 중국으로의 수출을 중심으로 한 매출 신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