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했던 차입금 가운데 1조2천억원을 올해 상환한다. 포스코는 오는 5월 만기가 돌아오는 2천억원의 국내 공모사채와 150억엔(약 1천520억원)의 사무라이본드 등 올해 만기도래하는 국내외 사채를 모두 자체자금으로 갚을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될 경우 내년 이후 만기도래하는 해외사채의 조기상환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포스코의 국내외 사채는 5월 만기 이외에 7월 1억7천400만달러(약 2천100억원)의 양키본드와 2천억원의 국내 공모사채, 8월 350억원(약 3천550억원)의 사무라이본드, 11월 1천억원의 국내 공모사채 등이다. 상환 재원과 관련, 포스코의 작년 말 현재 보유현금은 1조1천억원이며 1~2월 영업실적 호조에 따라 이날 현재는 약 1조3천억원으로 추정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금유동성이 충분한 만큼 차입금 축소를 통해 재무구조를 더욱 튼튼하게 하고 국제금융시장 불안에 적극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사채 상환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하이스코도 작년 9월 일본에서 발행한 사모사채를 만기보다 2개월 먼저 조기상환한 데 이어 지난 달 만기도래한 총 600억원의 무보증사채도 모두 상환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