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7일째 하락했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72포인트(0.14%) 내린 531.81에 마감했다. 한경다우지수는 0.81포인트 오른 57.38을 기록했다. 미·이라크 전쟁위험 고조에 따른 미국증시 하락과 SK글로벌 분식회계 파문이 확산되며 한때 520선까지 추락했다. 하지만 프로그램매수에 힘입어 530선을 가까스로 지켜냈다. 장중 선물가격 강세로 프로그램매수세가 1천억원 이상 유입됐지만 트리플위칭데이 부담과 외국인 매도세로 상승전환에는 실패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크게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건설 의약 기계 종이목재 증권업 등이 오른 반면 운수창고와 은행업은 낙폭이 컸다. 대형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중소형주는 강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개를 포함,5백22개에 달해 체감지수는 높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자사주를 매입 중인 삼성전자가 4일째 올랐고 한국전력 LG전자 현대차 삼성SDI KT&G 삼성전기 등도 상승했다. 반면 KT SK텔레콤 POSCO 등은 하락했다. SK그룹주들은 급락세를 멈추지 않았다. SK와 SK글로벌은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분식회계 파문으로 은행주의 낙폭이 전체적으로 커졌다. SK글로벌의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신한지주,조흥·국민·한미·외환은행 등도 크게 떨어졌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