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쟁 가능성에 대한 부담에다 전날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이 판매부진으로 생상량을 낮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점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뉴욕증시의 주가가 4일 이틀째 내림세를 보였다. 건설장비 메이커인 캐터필러의 실적악화경고 공시도 주가하락을 재촉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95%(12.52포인트) 떨어진 1,307.77로 1천300선이 다시 붕괴될 우려가 제기될 정도로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70%(132.99포인트) 밀린 7,704.87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4%(12.82포인트) 빠진 821.99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나스닥시장은 12억1천만주, 거래소시장은 12억주였다. 하락을 주도했던 캐터필러는 3.76%나 떨어졌다. 전날 판매부진으로 2.4분기에 생산량을 10% 줄일 계획을 발표했던 GM은 5.76% 밀렸다. 자동차주가 전반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자동차부품메이커인 델파이도 7.92%나 떨어졌다. 다우지수 30개 종목 중에서 이날 주가가 오른 것은 보잉 밖에 없었다. 이에 비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이 전날 "주가가 아직도 높다"고 얘기한 후 이 회사의 주가는 이날 0.95% 상승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