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주주총회를 개최한 기업중 관심을 끈 곳은 LG산전과 대우조선해양이었다.


투신 등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LG산전의 자본금 감소건과 대우조선해양의 무배당 승인건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혔기 때문.


한국투신운용은 LG산전이 감자를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LG산전은 이날 주총에서 자사주 1만9백52만주를 소각키로 결정했다.


자사주 소각 후 남은 주식(약 1억1천만주)을 3.67 대 1의 비율(무상균등감자 비율 72.25%)로 병합키로 했다.



LG산전은 또 김정만 전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김 전 사장은 작년 9월 영업권상각 회계처리 문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재무책임자(CFO) 해임권고를 받고 사퇴한 뒤 6개월여 만에 복귀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주총에선 한국투신운용과 도이치투신운용이 회사측의 무배당 방침에 반대했다.


정성립 사장은 이날 "작년말 기준 배당가능 한도액이 7백억원으로 배당률이 극히 낮다"며 "올해도 좋은 경영실적이 기대되는 만큼 내년에는 적지 않은 규모의 배당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소액주주들의 요청을 감안해 대주주들과의 협의를 통해 올 상반기 이후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닥기업인 나이스정보통신은 이날 주총에서 주당 5천원인 액면가를 5백원으로 낮추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발행 주식수는 현재 1백만주에서 1천만주로 늘어나게 됐다.


신용카드 거래승인 서비스 업체인 이 회사는 또 온라인 복권 판매업, 부가 금융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한국컴퓨터 계열사인 한국트로닉스는 지난 94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총배당금은 14억4천만원으로 순이익 대비 배당금 규모(배당성향)는 2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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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주총기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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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이상열 기자 kcs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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