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1:28
수정2006.04.03 11:30
메릴린치증권은 신정부가 관심을 갖고 있는 집단소송제,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등의 정책은 '시장투명성 강화' 측면에서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메릴린치는 25일자 '한국시장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우선 집단소송제는 오너일가와 회사경영진의 전횡으로 인한 피해를 막고 회계조작.주가조작 등 잘못된 회사경영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어 시장의 투명성을 높인다고 평가했다.
상속.증여세의 완전포괄주의는 세금을 피하기 위한 기업,오너 일가간 불투명 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금융회사의 계열분리청구제를 통해서는 재벌 소속 금융회사가 불법적으로 계열사를 지원하던 관행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출자총액제한 강화의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공공부문 개혁에 있어 노조를 참여시키는 정책은 민영화속도와 합병을 더디게 함으로써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메릴린치는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